'밸류업 프로그램' 주요 내용 설명참석 기관투자자, 한국 증시 부양책에 관심"밸류업은 중장기 주요 정책과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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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27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아시아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IR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직접 참여해 한국에서는 세 가지 관점에서 자본시장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매도에 대해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추진배경과 제도개선 논의 경과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통합계좌 보고의무 완화 등에 대해 언급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편의가 제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의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 알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대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올해부터 개선된 배당절차를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 부위원장이 강조한 내용은 지난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다. 참석자들도 한국의 자본시장 제도개선 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비롯한 자본시장 제도개선이 향후에도 연속성 있게 추진될 것인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제도개선은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성장을 위해 일관성 있게 지속 추진할 중장기 주요 정책 과제"라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R은 골드만삭스 주최로 열렸으며 싱가포르투자청(GIC), 테마섹,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UBS 자산운용, 피델리티 등 20개 주요 국부펀드와 자산운용사가 참석했다. 금융위는 이번 싱가포르 IR에 이어 오는 28일 모건스탠리가 주최하는 해외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