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진출 18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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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일 TIGER 상장지수펀드(ETF) 총 순자산 규모가 50조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TIGER ETF 184종의 순자산 합계는 50조226억 원이다. 2006년 TIGER ETF가 국내 ETF 시장에 진출한 지 18년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인공지능(AI), 2차전지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성장 테마 ETF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 TIGER ETF 순자산 규모는 총 22조5605억 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최근에는 상품 라인업 확대에서 나아가 '국내 최초', '세계 최초' 등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며 기존 금리형 ETF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목표한 인컴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TIGER 미국+%프리미엄ETF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 투자자의 선호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약 133조 원이다.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금액 29조9182억 원 중 TIGER ETF가 14조5171억 원으로 48.5%를 차지한다. 2019년 말 TIGER ETF의 개인투자자 AUM 시장 점유율 19.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ETF 브랜드를 'Global X'로 통합해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Global X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준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연금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장기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탑티어 ETF 운용사로서 혁신적인 상품들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