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구진, 美 AACR서 BAL0891 단독 ·병용요법 효과 소개삼중음성유방암·위암 등 고형암 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적응증 확장 계획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항암바이러스 '펙사벡' 연구결과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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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젠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BAL0891’이 방광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신라젠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연구실 연구진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BAL0891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세대학교 연구진은 TTK와 PLK1를 동시에 억제하는 BAL0891이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또는 다른 약물과 병용했을 때 여러 방광암 세포주의 생존력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TTK 및 PLK1 억제제보다 BAL0891이 방광암에서 세포독성이 더 강력하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신라젠은 현재 임상 개발 중인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등 고형암 외에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까지 BAL0891의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인데 이번 연세대 연구진의 발표로 방광암과 같은 비뇨기암 치료제로도 개발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이 새로운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단일 표적 억제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방광암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AACR 2024에서 BAL0891 외 신라젠이 보유한 항암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에 대한 연구결과 3건이 추가 발표됐다.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의 연구결과 2건을 소개했다. SJ-600시리즈 기술이 정맥 투여의 방식으로 반복 투여했을 때 종양의 완전관해가 났을 뿐만 아니라 원발암뿐만 아니라 전이암에 대해서도 항암 효능을 보인다는 점을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JX-594)’의 위암에서의 혈관 생성 억제 효과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