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게임 마니아' 겨냥한 콜라보 간편식 등 선보여

편의점 업계가 게임사들과 협업한 각종 간편식을 선보이며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하이브IM과 손잡고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콜라보 간편식을 출시했다. 

최근 간편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국내외 게임 마니아 및 K POP 팬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협업을 기획한 것.

오는 16일 출시하는 ‘별이되어라2’ 콘셉트의 간편식은 총 3종으로 ‘한돈 듬뿍 김치 제육 도시락(4200원)’, ‘청양 참치 김치 볶음 삼각김밥(1600원)’, ‘김치 제육 삼각김밥(1400원)’이다. 

CU는 간편식에 동봉된 스크래치 쿠폰을 긁어 나오는 코드를 ‘별이되어라2’ 게임에 접속해 입력하면 게임 내 재화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임지훈 BGF리테일 제휴마케팅팀장은 “게임 마니아 고객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GS25도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미니게임천국 등과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와 협업해  ‘오늘 저녁은 치킨25닭’ 할인행사와 ‘치킨25 먹고 배그 굿즈 파밍하자’ 증정행사를 열었다. 

당시 GS25는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유저들이 게임에서 최종 승리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문구인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을 GS25의 즉석 치킨 브랜드인 '치킨25'에 적용했다.

또한 10대 소비자가 치킨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간대인 매일 오후 6~9시까지 치킨25 상품 3종을 500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지난해 8월에는 미니게임천국과 손잡고 ‘베이컨참치마요 삼각김밥’, ‘아삭햄치즈 샌드위치’ 등 미니게임천국 협업 상품을 운영하기도 했다. GS25 관계자는 “상품에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을 부착하는 등의 이벤트를 열어 게임 마니아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 엔씨소프트의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와 손잡고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콜라보 상품 출시 및 이벤트를 선보였다. 

2030세대 여성층에게 인기 있었던 해당 게임과 협업한 세븐일레븐은 게임 속 캐릭터 및 아이콘을 활용한 PB상품을 출시했다.

게임 속 형형색색의 블록을 과일맛 젤리 상품으로 구현해 게임 캐릭터 세계관을 담은 패키징으로 마무리한 ‘세븐셀렉트 퍼즈업후루츠젤리업’을 한정 판매했다. 또한 더커진 삼각김밥 5종을 게임 캐릭터로 새롭게 패키징하여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이종 산업 간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편의점들의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