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O, 하·폐수 재순환기술…효율성인정 특허출원전력 10% 절감…환경 업·다운스트림 기술 활성화
-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순차적 순환공정역삼투막(CSRO) 기술로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CSRO는 역삼투막에 공급되는 하·폐수를 정방향·역방향으로 전환해 농축수를 공정내에서 재순환시키는 기술이다. 역삼투막은 방류수의 화학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내는 필터역할을 한다.일반적인 역삼투막 공정의 하·폐수 재이용 회수율은 보통 75%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운영중인 하수처리장에 CSRO를 적용해 파일럿 실증을 진행한 결과 최대 회수율 97%를 달성했다.이와함께 기존기술대비 10%이상 전력사용량 절감효과도 거뒀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처리후 방류되는 하·폐수를 더 많이, 더 저렴하게 재이용하는 것이 이기술의 경쟁력"이라며 "기술 독자성 및 우수성은 물론 에너지·자원절약 효율성 등을 인정받아 특허취득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SK에코플랜트는 올해부터 CSRO 기술의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주요 고객사 사업장에 이기술을 적용하고 해외로도 확산할 계획이다.또 하·폐수 재이용분야뿐만 아니라 순수·발전용수·공정용수 등 다양한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공정에 사용되고 있던 기존 기술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하·폐수 재이용 시장 매년 10%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용수 재이용 시장 규모는 2023년 161억달러(약 22조원)에서 2028년 270억달러(약 3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환경부 역시 2035년이 되면 국내에서 하루 약 133만t 공업용수가 부족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기준 국내 하·폐수 재이용률은 각각 15.5%, 9.1% 수준에 불과하다.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 BU 대표는 "물, 폐기물, 배터리 등 환경사업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전분야의 기술 활성화를 계속하겠다"며 "환경사업의 체질을 기술 기반으로 바꾸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