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43%↑ 5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 … 자동차도 13%↑대미 수출액, 대중 수출액 웃돌아 … 무역수지 26억 달러 적자
  • ▲ 수출ⓒ연합
    ▲ 수출ⓒ연합
    4월 중순 수출이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반도체와 대미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35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3억1000만 달러)도 같은 기간 11.1% 늘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43%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5개월째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승용차도 12.8% 늘며 증가세가 이어졌고 석유제품(14.8%), 정밀기기(6.2%) 등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철강(-2.5%), 자동차 부품(-0.9%), 선박(-16.7%)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2.8%), 중국(9.0%) 등에 대한 수출이 늘었지만 유럽연합(EU·-14.2%)은 줄었다.

    대미 수출액은 72억2800만 달러로 대중 수출액(68억7000만 달러)을 웃돌았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8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22억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43.0%), 반도체(18.2%), 가스(9.9%) 등에서 늘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24.8%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38.8%), 승용차(-12.4%) 등 수입은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4700만 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0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