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0억원의 검사비용 절감 효과
  •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중수로 냉가제 배관에 대한 초음파 검사 기량검증체계에 대한 국제 승인을 받고 기념사진 촬영중이다. ⓒ한수원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중수로 냉가제 배관에 대한 초음파 검사 기량검증체계에 대한 국제 승인을 받고 기념사진 촬영중이다.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수로 원전 냉각재 공급배관에 대한 '초음파 검사 기량검증체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국제 검증기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기량검증체계란 비파괴검사에 적용되는 검사자와 장비, 절차서 등의 신뢰도를 검증하는 기술을 뜻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국제적 검증기관인 캐나다 COG(Candu Owner′s Group)에서 이 기량검증체계에 대한 최종 인증을 받았다. 

    중수로 원전 냉각재 공급배관에 대한 초음파 검사 기량검증체계 인증을 받은 것은 캐나다와 우리나라뿐이다.

    한수원은 이번 국산화에 따라 앞으로 약 120억원의 검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 기술을 무상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하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기술을 개발하고, 국산화되지 않은 기술을 적극 발굴, 국산화하고 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번 검증체계를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나아가 기술 수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