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창 사무처장 일정으로 연기 … 참석기관 일정도 재조율반도체 쏠림·외국인 매도에 증시 급변, 시장 대응안 보완 검토F4서 증시 변동성 집중 점검 … 금융위도 안건 일부 손질 분위기다음주 시장상황점검회의서 증시·환율 등 리스크 대응 재점검
-
- ▲ ⓒ뉴데일리
금융위원회가 9일 예정된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다음 주로 연기하고 안건도 일부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반도체 업종 쏠림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대응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9일 열기로 했던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신 사무처장의 일정 변경에 따른 조치로 현재 참석 기관 일정도 다시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회의 일정이 변경되면서 안건도 일부 손질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공식적인 연기 사유는 사무처장 일정 때문"이라면서도 "이날 열린 F4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도 최근 증시 흐름과 시장 상황을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금융위 회의 역시 관련 안건을 일부 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최근 금융시장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반도체 고점 논란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겹치며 급락했고, 장중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반도체 업종 등락이 지수 전체를 좌우하는 장세가 이어졌다.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F4)에서도 증시 변동성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정부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차익실현, 글로벌 AI 투자심리 변화, 반도체 업종 편중 심화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중심의 산업 구조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바이오와 방산, 우주항공 등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필요성도 함께 논의했다.해외에서도 AI 반도체 투자심리는 빠르게 식고 있다. 미국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에도 AI 메모리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이어졌고,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메모리 관련 ETF는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약세장 진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금융권에서는 다음 주 열리는 금융위 회의가 증시뿐 아니라 환율과 외화유동성, 금융회사 건전성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F4 회의를 통해 거시 대응 방향을 제시한 데 이어 금융위는 금융시장 실무 대응 체계를 보다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하루 단위로 투자심리가 급변할 정도로 변동성이 커졌다"며 "점검회의 역시 최신 시장 상황을 반영해 대응 체계를 다시 정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