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분기 34.1만명분 도입, 올해는 17.9만명분에 불과김선민 의원 "하루라도 빨리 도입량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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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유행은 초중고교 개학과 맞물려 더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흡한 치료제 비축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예비비 편성을 통해 치료제 확보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분기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20만명분)와 라게브리오(14.1만명분)를 총 34.1만명분 도입했다. 

    그러나 올해 1~2분기는 팍스로비드(11.6만명분)와 라게브리오(6.3만명분)를 총 17.9만명분만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동안의 절반 정도의 수준만 도입한 것이다. 

    결국 비축량도 지난해 2분기 누적 52.9만명분인 반면 올해 2분기에는 20.6만명분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 5~6월 시도별로 사전에 공급된 먹는 코로나19치료제는 1433명분(5월 831명분, 6월 602명분) 수준에 머물렀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본인부담금 부과가 이뤄져 사용량이 급감했고 지역 내 제고를 고려해도 충분치 못한 수량이라는 지적이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졌다고 해도 변이 확산의 위험이 있고 중증 환자 입원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일선 병원에서는 치료제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의사 출신인 김선민 의원은 "여름철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국민들이 쉽게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충분히 비축하지 않았다는 것은 질병청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루빨리 코로나19 치료제 도입물량을 늘려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빠르게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