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감소에도 산지 확대, 생산·물류 루트 신설역대 최대 ‘방어’ 물량 확보에 ‘통합매입’ 큰 힘폐사량 늘은 ‘생굴’ 발빠른 대응, 60톤물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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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제철 수산물 물량에 비상이 걸렸지만 발 빠른 대응을 통해 ‘겨울 수산물 대전’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한 ‘방어회’와 ‘생굴’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방어회(360g 내외)’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 2만9960원에 판매한다. 또, 겨울 별미 ‘남해안 생굴(250g)’ 역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한 4788원에 선보인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마트가 이번 행사기간 많은 물량을 확보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올해 긴 폭염에 수온 28도 이상일 때 발령되는 ‘고수온 특보’가 사상 처음 70일 넘게 이어졌다. 이 기간 남해안, 제주 표층수온(바다 표면과 가까운 해수온도) 역시 30도를 넘기도 했다.

    높아진 온도에 수산물 생산량은 크게 감소했다. 양식수산물의 경우 폐사가 늘어났으며, 자연산 수산물의 경우 어장이 모이지 않고 흩어져 어획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는 수산물 물량 확보를 위해 올 여름부터 총력전에 돌입했다. 여름에 1kg급 작은 방어를 잡아 겨울까지 바다에서 축양하는 ‘방어 양식 시스템’을 적용, 일찍부터 계약 양식장과 협의해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보통, 초기 비용이 큰 방어 양식장은 확실한 판매처가 확보되지 않으면 방어를 생육/관리하기 어렵다. 하지만, 올해는 방어 판매의 가장 큰 손으로 불리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가 방어 ‘통합매입’을 진행, 규모의 경제를 통해 힘든 상황에도 오히려 작년보다 20%가량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통합매입을 통해 물량을 확보한 ‘통합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는 대형마트 역대 가장 빠른 날짜인 10월 1일부터 트레이더스 일부점포에서 방어회를 판매했다. 당일 들어간 모든 방어회 물량이 완판되는 등 통합매입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굴 역시 폭염에 직격탄을 맞았다. 긴 폭염으로 폐사가 늘어났으며, 살아남은 굴은 높은 기온으로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 상품화 할 수 있는 물량이 감소했다.

    어려워질 생굴 환경을 감안해, 이마트 문부성 생굴 바이어는 남해안 지역에 상주, 일찍부터 계약 양식장을 확대했다. 통영, 고성, 거제, 사천 등 다양한 지역의 물류루트를 개설했으며, 급변하는 생굴 생산량에 따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굴을 까는 계약 박신장 수도 늘렸다.

    이마트 김상민 생선회 CM(Category manager)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겨울 제철 수산물 생산량에 비상이 걸렸지만, 발 빠른 대응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며, “통합 매입 및 계약양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들에게 시즌 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