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고급스런 외관 한눈에 … 마이바흐만의 디자인 두각뒷좌석 극강의 안락한 승차감 … '비행기 일등석' 연상노이즈캔슬링 킨 듯 고요 … 각종 노면에서도 승차감 유지
-
-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580 ⓒ홍승빈 기자
"마이바흐는 꼭 뒷좌석에 타보셔야 합니다. 마치 비행기 일등석에 앉은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지난 7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580'을 시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 중 하나인 마이바흐 S580 모델 시승은 마이바흐만의 특별함과 고유한 럭셔리함을 경험하기에 충분했다.외관은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이 한눈에 들어왔다.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가 가장 눈에 띄었다. 전면부는 크롬 처리된 핀이 장착된 독특한 보닛과 3차원 트림 스트립이 수직으로 배열된 마이바흐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및 레터링, 마이바흐 전용 프론트 범퍼 디자인이 돋보였다.측면은 넓은 뒷좌석 문과 크롬 처리된 B-필러, C-필러에 부착된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 마이바흐 전용 휠 등이 어우러져 마이바흐만의 강인한 실루엣을 그려냈다. 후면부는 2개 섹션으로 나눠진 테일 라이트와 마이바흐 전용 후면 범퍼 및 배기 파이프가 장착돼 우아함을 강조했다.시승 전 벤츠 관계자는 기자에게 반드시 뒷좌석에 타보는 것을 권했다. 그는 "마이바흐는 뒷좌석에 모든 성능을 총집합했다"라며 "마치 비행기 비즈니스석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
- ▲ 마이바흐 S580의 넓은 실내 모습 ⓒ홍승빈 기자
탑승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왜 뒷좌석에 타보길 권유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2열 탑승자를 위해 가속을 더 부드럽게 조절하는 '마이바흐' 전용 모드로 주행 상태를 설정하니 뒷좌석 탑승자 입장에선 특별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특히 천연 나파 가죽 시트의 부드럽고 안락함이 돋보였다. S클래스 대비 18cm가 긴 휠베이스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으며, 무릎 공간도 최대 12cm 더 증가해 성인이 다리를 쭉 뻗어도 편안했다.주행 시 가장 놀란 건 차체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급가속 및 급제동은 물론 핸들을 급하게 꺾을 때도 몸이 특정한 방향으로 쏠리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과속방지턱을 넘어설 때도 들썩거림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이는 한층 부드러운 저단 변속 배치 및 2단 기어 출발 덕분에 차체 움직임이 최소화된 영향이다. 서스펜션의 편안함을 극대화해 안락한 주행감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또 다른 놀라운 점은 소음이 없다는 것이었다. 마치 최신 이어폰·헤드폰을 착용했을 때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켠 것과 같이 외부 소음이 자동차 내부로 들어오지 않는 점이 인상 깊었다.실제 마이바흐는 유리 사이에 삽입된 필름 레이어인 'IR 라미네이티드 글래스'가 기본 적용, 주행 시 외부 소음은 물론 적외선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향상된 정숙성과 안정적인 실내 온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또 타이어 트레드 내부의 폼 소재가 흡음재 역할을 하는 저소음 타이어는 타이어 공명음까지 최소화, 안락한 승차감과 주행감을 제공했다. -
- ▲ 마이바흐 S580의 운전대 모습 ⓒ홍승빈 기자
돌아오는 길에는 운전석에 앉아 직접 주행 성능을 체험했다. 마이바흐 S580 모델은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03마력, 최대 토크 71.4kg.m를 발휘한다.최고급 차량에만 탑재되는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고속도로 혹은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피칭(차의 옆에서 보았을 때 전후 진동 또는 전후축이 상하로 움직이는 진동), 롤링(주행 중에 생기는 가로 흔들림 현상), 충격 등을 보정했다.마이바흐 S580은 벤츠가 제공하는 최상의 기준을 담은 고급스러움과 기술적 기교가 집대성된 초호화 세단이 분명했다. 어떠한 노면에서도 탁월한 승차감과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한 점은 대표적인 '회장님 차'로 불리기 충분한 경험이었다.이 차의 국내 판매가격은 3억25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