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지난달 코스피 3.7조원 사들여국내 상장채권도 6개월 연속 순투자
  •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세 달 연속 순매수, 채권은 6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41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 10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세 달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830억원을 사들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72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921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8조2000억원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27.7% 수준이다.

    투자자의 지역별 규모를 보면 미주에서 2조1000억원, 아시아에서 9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유럽은 3000억원 순매도했다.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5000억원으로 가장 큰 매수세를 보였고 아일랜드가 8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장채권의 경우 지난달 3조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상장채권 12조8160억원을 순매수하고 9조8160억원을 만기상환한 결과다. 채권 순투자는 지난 2월부터 여섯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량은 307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늘었다. 이는 상장 잔액의 1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역별 투자동향을 보면 유럽(3조4000억원), 미주(8000억원), 아시아(3000억원), 중동(1000억원) 모두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39조7000억원(45.4%), 유럽 109조9000억원(35.7%) 순이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2조8000억원)는 순투자, 통안채(9000억원)은 순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