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 기록지상방산 2년 간 매출 2배이상 늘어… 영업익 2조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기업 최초로 영업이익 3조 시대를 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이로써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실적 성장은 지상방산 부문의 고성장과 항공우주 부문의 흑자 전환, 한화오션의 연간 실적이 처음으로 연결 편입된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먼저 지상방산 부문은 지난해 매출 8조13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매출이 약 2배로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2조129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섰다. 수출과 국내 양산 사업이 동시에 확대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다연장 첨단 유도미사일 ‘천무’ 수출을 성사시켰다. 국내에서는 7054억원 규모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 2254억원 규모 천검(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7조2000억원에 달한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2조5131억원으로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군수 물량 증가와 생산성 개선 효과가 맞물리며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한화오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의 12개월 실적이 연결 기준에 온전히 반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통합 방산·조선해양 체제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025년은 한화오션 실적의 본격 편입으로 방산·조선해양 통합 기업으로 도약한 원년”이라며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