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입 수시채용부터 학력 제한 전면 폐지최태원 '3대 근육' 인재상 반영, 성장 가능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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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그룹 회장ⓒ뉴데일리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 AI(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이 기술과 설비를 넘어 인재 확보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기존 학위 중심의 채용 문턱을 없애고 직무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우선 평가하겠다는 전략이다.SK하이닉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신입사원 수시채용에서 기존 채용 공고에 명시했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등 학력 자격 요건을 모두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학력과 관계없이 보유 경험, 직무 수행 역량, 기업문화 적합성 등이 맞으면 지원할 수 있다.이번 조치는 AI 반도체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진 데 따른 인재 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산업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와 AI 서버 투자 증가로 기술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형화된 스펙보다 실제 문제 해결 능력과 학습 속도, 협업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중요해졌다.SK하이닉스는 이번 채용을 “AGI 시대에 맞춘 실력 중심 채용 혁신”으로 설명했다. 특정 학위나 전공 요건만으로 미래 인재의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회사는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바꿨다고 밝혔다.이번 변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시해 온 미래 인재상과도 연결된다. 최 회장은 AI 시대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본질을 파고드는 ‘생각 근육’, 기술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적응 근육’, 다양성을 이해하고 협업하는 ‘공감 근육’을 강조해 왔다.SK하이닉스는 이번 수시채용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이끌 주요 직무를 중심으로 대규모 선발에 나선다. 특히 설계 등 핵심 직무에서 수시채용으로는 이례적으로 세 자릿수 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잠재력 있는 신입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반도체 설계 직무는 회로, 소자, 공정, 검증 등 다양한 역량이 결합되는 분야다. 학력 제한이 사라지더라도 실제 선발 과정에서는 직무 이해도와 문제 해결 경험, 성장 가능성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SK하이닉스는 이번 채용을 통해 청년 고용 확대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잠재력을 갖춘 신입사원을 대거 선발하고, 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