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블랙락·JP모건·피델리티 등 17개 글로벌 금융기관 만나상법 개정·배당 분리과세·외환시장 24시간 개장 등 집중 설명
  •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투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재정경제부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투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재정경제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글로벌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코리아 스카운트는 과거의 단어이며, 코리아 프리미엄이 새로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이 한국 투자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 일본 도쿄, 4월 미국 뉴욕에 이어 세번째로 열린 부총리 주관 한국경제 투자설명회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에 부응해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블랙락, 핌코, JP모건 자산운용, 아문디, 피델리티, UBS자산운용 등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를 비롯하여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스탠다드차터드, 소시에테제네랄 등 유럽을 대표하는 대형 투자은행 등 17개 주요 금융기관에서 약 20명의 CEO 등 고위급 임원들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구윤철 부총리는 'AI 대전환' 시대에 핵심 공급망 분야에서의 전략적 위치 선점, 외환·자본시장 전반의 개혁 가속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구 부총리는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고대역폭 메모리(HBM), 2차전지, 전력반도체·센서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수적인 공급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갖춘 핵심 국가"라며 "우수한 IT 인프라와 디지털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 AI 접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이익 보호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특례 도입 등 투자자 친화적인 세제 개편을 단행하는 등 자본시장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또 "이러한 산업적 경쟁력과 자본시장 개혁이 결합되면서, 새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지수가 170% 이상 상승하며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6단계 상승해 전세계 7위 규모에 도달했다"며  "한국 국채가 지난 4월 세계국채지수(WGBI)에 성공적으로 편입돼 지난 15일까지 약 109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로봇·자동차·선박 등 7대 피지컬 AI 선도분야와 그래핀·초전도체·소형모듈원전(SMR) 등 15개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환·자본시장 분야에서도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계좌개설·결제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중동 분쟁, AI 대전환 등에 따른 공급망 위축과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중동 상황 등에 대한 단기적 공급망 대응을 넘어, 국내 생산기반 확충, 비축 확대, 해외 생산능력 구축, 수입 다변화 등 근본적 공급망 구조개선 방향을 선제적으로 검토·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 대전환 시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원전을 재생에너지 등 여러 발전원과 조화롭게 활용하는 전원믹스를 구성하고, 전력 분산, 차세대 전력망 확충 등의 정책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호황 등에서 발생한 초과세수의 활용 방안에 대해 구 부총리는 "이번 전쟁추경은 초과세수를 활용해 추가적인 국채 발행 없이 추진했다"며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훨씬 건전하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도 혁신을 이끌어갈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등 성과중심의 재정운용을 통해 성장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세입이 증가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산업구조와 이에 따른 업종 편중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전력반도체·센서 등 AI 핵심 공급망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조선·방산·2차전지 분야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컨텐츠 산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AI를 전산업에 접목시켜 모든 분야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는 만큼, 한국은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