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투자 9.1% 증가한 142억8000만달러"5극3특 국가정책 연계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강화"
  • ▲ 산업통상부. ⓒ전성무 기자
    ▲ 산업통상부. ⓒ전성무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글로벌 투자 위축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14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실제 국내로 유입된 투자금도 40% 이상 늘어나면서 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고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는 142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실제 투자금이 국내에 들어온 도착 기준 실적도 107억3000만달러로 42.6% 늘었다.

    산업통상부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등으로 글로벌 투자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한 것은 우리나라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가 견고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고된 투자 프로젝트가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공급망과 혁신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도 지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투자 신고가 10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반면 인수합병(M&A)형 투자는 34억6000만달러로 64.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 신고가 38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8.4% 줄었다. 전기·전자 분야는 10억2000만달러로 26.5%, 화공 분야는 11억2000만달러로 17.0% 각각 감소했다.

    반면 자율주행 로봇과 헬스케어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기계장비·의료정밀 분야는 8억7000만달러로 75.6% 증가했고,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 비금속 광물제품 분야도 3억3000만달러로 34.2% 늘었다.

    서비스업 투자 신고는 9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7.9% 증가했다. 금융·보험 분야가 37억4000만달러로 47.9% 늘었고, 부동산 분야도 16억4000만달러로 98.8% 증가했다.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분야 역시 4억7000만달러로 24.3%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주요국가들의 투자는 감소했다. 미국이 30억5000만달러로 2.5% 감소했고, 유럽연합(EU)은 20억5000만달러로 8.1%, 일본은 14억9000만달러로 30.9%, 중국은 14억8000만달러로 18.6% 각각 줄었다.

    반면 싱가포르와 영국 등을 포함한 기타 국가의 투자 신고는 6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5.4% 증가하며 전체 투자 확대를 견인했다.

    실제 국내에 유입된 투자금인 도착 기준 실적은 제조업이 크게 늘었다. 제조업 투자 도착은 5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5.2% 증가했다. 특히 대규모 화학 프로젝트 자금이 본격 유입되면서 화공 분야가 40억9000만달러로 916.3% 급증했고, 비금속 광물제품 분야도 3억3000만달러로 223.2% 증가했다.

    서비스업 투자 도착은 5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4% 늘었다. 금융·보험은 34억1000만달러로 9.3%, 부동산은 6억3000만달러로 98.7%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은 6억3000만달러로 33.1%, 정보통신업은 4억달러로 48.4% 감소했다.

    국가별 도착 실적은 미국 12억8000만달러, 유럽연합 43억4000만달러, 일본 6억1000만달러, 중국 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보다 106.1% 증가했고 일본과 중국도 각각 56.5%, 36.0% 늘었다. 기타 국가의 투자 도착 역시 43억2000만달러로 26.4% 증가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5극3특 국가산업정책과 연계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외국인투자유치 현장 카라반과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