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많아 분쟁조정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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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보험업계 분쟁조정 전후 소제기는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분쟁조정 신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조정은 소송 등 법적절차를 밟기 전 보험소비자와 회사 간의 분쟁을 조정하고자 금융당국이 마련한 제도다.   

    16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소비자 및 금융사가 제기한 분쟁조정 전후 소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어든 총 118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보 관련 분쟁 사건은 105건, 생보 관련 분쟁 사건은 13건으로 각각 8.7%, 31.6% 줄었다. 

    손보사 중 현대해상이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화재(21건)·한화손보(19건)·서울보증(9건)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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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사로는 현대라이프생명이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이 2건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은 “25건 중 자사가 제기한 소는 17건”이라며 “17건 중에서도 사고 피해자들에게 우선 배상해준 후 피의자에게 배상을 청구한 구상권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1만221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생보업계는 7.5% 줄어든 반면 손보업계는 8.4% 증가한 8316건을 기록했다.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가 17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DB손보(1322건)·현대해상(1246건) 등의 순이었다. 

    생보사로는 삼성생명이 94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교보생명(515건)·라이나생명(3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실손보험 등 생보업계보다 손보업계가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이 많아 분쟁조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또 최근 강설과 폭염으로 자동차사고가 급증하는 등 다양한 요인들이 겹쳐 올 상반기 분쟁조정 신청 건이 증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