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이 직접 주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 강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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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학들이 주도하는 크로스미디어 문화과학 석강(석학강연) 프로젝트 ‘문화의 안과 밖’이 인문과학의 수요층을 2030 청년층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의 안과 밖’을 후원하는 네이버문화재단(대표 오승환)이 지난 1월 18일 시작한 ‘문화의 안과 밖’이 전체 50회의 강연 중 절반에 해당하는 25회의 강연을 마친 것을 기념해 프로젝트의 성과와 현황을 중간결산한 결과다. 

     

     

    인문·사회·자연·응용과학 등 전체 학문 분야에서 국내 최고 명성의 60명 석학 참여

     

     ‘문화의 안과 밖’ 강연에는 각 전공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 명성의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1회부터 25회까지의 강연에 참여한 학자 수는 강연자와 사회자, 토론 패널을 포함해 모두 60명(중복 참여 제외)이다.

     

    이 중 강연자로 참여한 학자는 21명으로, ‘문화의 안과 밖’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김상환 서울대 교수 등 4명은 각각 두 차례씩 강연을 진행했다. 21명 강연자의 전공 분야는 인문과학 8명, 사회과학 9명, 자연과학 3명, 응용과학(공학) 1명으로, ‘문화의 안과 밖’이 인문·사회과학을 기반으로 전체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문화과학 프로젝트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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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청년층으로 인문과학 수요층 확산


     ‘문화의 안과 밖’은 40대 이상의 청중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여타 인문과학 강연 프로그램과는 달리, 2030 세대 청중이 과반을 훌쩍 넘어 눈길을 끈다. ‘문화의 안과 밖’ 강연 동영상과 7명의 운영위원 교수들의 에세이 등을 제공하는 네이버 ‘열린연단’ 이용자의 연령별 분포는 페이지뷰(PV) 기준 20대 28.6%, 30대 28.4%, 40대 23.1%, 50대 10.3% 순으로, 2030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2030 이용자 비중이 높은 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이 인문과학의 수요층을 2030 세대로까지 큰 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현상은 ‘열린연단’ 사이트를 통해 접수하는 ‘문화의 안과 밖’ 수강 신청 현황에서도 확연히 드러나는데, 전체 수강 신청자 중 2030의 비중이 무려 71%에 달했다. 


    ‘문화의 안과 밖’ 핵심 청중은 30대 여성… 10명 중 8명이 모바일 수강 

     

    2030 이용자 중에서도 ‘문화의 안과 밖’ 강연을 가장 즐겨 듣는 핵심 청중은 ‘30대 여성’이었다. ‘열린연단’ 서비스 페이지뷰(PV)의 연령별·성별 이용자 분포는 30대 여성, 20대 여성, 20대 남성, 30대 남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페이지뷰(PV) 중 70%는 모바일에서 발생했는데, 핵심 청중인 30대 여성은 모바일 이용 비중이 80%로 전체 연령대 평균 대비 10%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의 남녀 성비는 남성이 51.7%, 여성 48.3%로,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3.4% 포인트 높았다. 


    네이버 ‘열린연단’, 5달간 570만 페이지뷰, 강연 동영상 조회수 16만 회 돌파 


    강연에 대한 일반인 청중의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열린연단’은 지난 2월 7일 오픈 후 5달간 누적 570만 페이지뷰(PV)와 강연 동영상 조회수 16만 회를 돌파했다. 대중적인 콘텐트가 아닌 전문 학술 콘텐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는 것이 ‘열린연단’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강연과 에세이의 댓글로 드러나는 네티즌의 반응도 뜨겁다. “평소 접하기 힘든 석학들의 수준 높은 강연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반갑고 감사하다”,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매일 잠자기 전에 나눠 듣는데, 자꾸만 더 듣게 돼 요즘 계속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다소 어렵고 딱딱하지만 삶을 성찰하는 기회를 주는 강연들이다”는 등 다양한 응원의 댓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강연 주제와 내용을 두고 네티즌들간에 수 페이지에 달하는 토론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 


    지식담론 생산지 및 지적 공론장으로서 ‘문화의 안과 밖’ 역할 기대 


    ‘문화의 안과 밖’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문화의 안과 밖’을 통해 우리 사회에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지식담론들이 생산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는 대중에게 열려 있는 지적인 공론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는데, ‘문화의 안과 밖’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승환 네이버문화재단 대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바일을 연계한 크로스미디어 방식의 기획이 ‘문화의 안과 밖’에 대한 2030 청년층의 관심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석학의 수준 높은 강연을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문화의 안과 밖’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의 안과 밖’은 학자들이 직접 주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로,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운영위원장),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오세정 서울대 교수, 이승환 고려대 교수, 김상환 서울대 교수, 문광훈 충북대 교수 등 7명의 운영위원이 강연 기획부터 강사 섭외, 강연 진행까지 행사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술대회 수준의 학문적 깊이와 엄정성을 견지하고, 인문·사회과학을 중심으로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 구성으로 인간 및 인간사회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것이 ‘문화의 안과 밖’ 강연의 특징이다. 엄정한 학술적 탐구가 시민적 소통을 통해 일반화되는 과정에서 건전한 사회의 기초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운영위원 교수진의 공통된 인식이기 때문이다. (사진/도표: 문화의 안과 밖 제공)


    양성길 뉴데일리 전문위원(http://intel007.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