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직 인수위, "겉으론 대화 요구한다면서 뒤로는 치졸 행위"
  • ▲ 임현택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연합뉴스
    ▲ 임현택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연합뉴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26일 오전 10시경 임현택 회장 당선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긴급하게 진행한 것과 관련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정치탄압"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요구한다고 연일 브리핑을 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것은 매우 치졸한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과거 업무방해 공모공동정범, 의료법 위반 교사범으로 보건복지부가 고발한 것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대통령실의 5+4 협의체 제안 소동에 이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 거부와 박민수 복지부 차관 경질 없이는 대화 없다는 의료계의 기조, 의대생 수사 중지 촉구 등 최근 당선인의 행보 이후 갑작스러운 추가 압수수색이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5월 임기 시작을 며칠 앞둔 당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은 분명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며 "대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렇게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