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집중 공략… '갤럭시S5' 글로벌 판매 견인
  • ▲ 2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2860만대의 LTE 휴대전화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2%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 2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2860만대의 LTE 휴대전화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2%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 시장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애플을 누르고 최고급 스마트폰의 핵심인 LTE 시장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2860만대의 LTE 휴대전화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2%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830만대를 팔아 점유율 31.9%를 기록, 2위로 밀려나게 됐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애플의 점유율은 8.6%나 급감한 셈이다. 3위는 520만대를 판매한 LG전자가 차지했다. 시장점유율 5.9%다. 

2분기 LTE 시장서 애플의 점유율 중 상당부분은 삼성전자로 넘어갔다. 지난 5월 출시된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을 견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LTE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LTE 시장 1위의 경쟁력을 토대로 중국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LTE 시장은 올해 1억 4000만대 규모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2억 3000만대, 2018년에는 3억 6000만대 수준으로 커져 글로벌서 가장 큰 규모의 단일시장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중국시장을 대비해 삼성전자는 시분할 LTE(LTE-TDD)와 주파수분할 LTE(LTE-FDD)에 모두 대응하는 기술력을 갖춘 상태다.  중국 이통 시장은 두 가지 LTE 기술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LTE서 확고한 1위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LTE 관련 부품과 단말,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유일한 글로벌 회사"라면서 "'LTE=삼성'이라는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