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3일간 베이징 열려…지역통합·무역자유화 등 논의
  •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좌)과 권오준 회장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좌)과 권오준 회장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회의(CEO 서밋)'에 국내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하는 재계 인사는 모두 19명이다.

     

    기업인으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삼성전자 강호문 부회장, 현대자동차 최성기 사장, 롯데쇼핑 황각규 사장, 대신금융그룹 이어룡 회장, LG전자 신문범 사장(중국법인장), 한화첨단소재 김창범 대표이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이재술 회장, CJ중국본사 박근태 총괄부사장, 롯데그룹 중국법인 서재윤 대표, 금호타이어 이한섭 중국대표, 법무법인 율촌 임수영 고문, 전경련 엄치성 상무 등 14명이다.

     

    경제단체에선 무역협회 한덕수 회장,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코트라 함정오 부사장 등 3명이 한국 대표단에 포함됐다.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한국 위원인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 에스이랩 오승준 대표이사 등도 회의에 참석한다.

     

    이들은 공상은행 장젠칭(姜建清) 회장, 허베이철강 위용(于勇) 회장 등 주요 중국기업 CEO들과 8일 한중CEO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9일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ABAC 한국 위원들은 10일에 개최되는 'APEC 정상과의 대화'에 참석해 아태지역 경제인들의 건의사항을 21개 APEC 회원국 정상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ABAC는 매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APEC 21개국 정상과 기업인간의 만남의 자리를 갖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건의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베이징 회의엔 APEC 회원국 정상들과 아태지역 기업인 1500여명이 참석해 '아태지역의 새로운 비전 : 창조, 연계, 통합, 번영'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며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등 지역통합과 무역자유화에 대한 논의가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FTAAP는 21개 APEC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FTA(자유무역협정)로 2006년부터 관련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