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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하락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0.59%(106.31포인트) 내린 1만7852.4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7804.28까지 떨어지는 등 15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0.73%(15.06포인트) 하락한 2060.3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0.84%(40.06포인트) 내린 4740.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국제유가가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S&P500의 에너지 인덱스는 3%대 하락했다. 세계최대 정유업체 엑손모빌의 주가는 2.27% 하락했고 경쟁업체인 셰브런도 3.8% 떨어졌다.
중국의 수출성장세 둔화와 일본의 경기 후퇴,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 등 글로벌 경기둔화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반면 수입은 6.7% 감소해 무역 흑자는 545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11월 수출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또 일본의 지난 7~9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기대비 -1.9%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 성장률이 지난 2분기 -6.7%를 기록했기 때문에 일본 경제는 경기후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10월 산업생산도 0.2%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전망치인 0.4%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