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 온라인 쇼핑 확대…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전년 대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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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에 대한 실망감과 중국 및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51.44(0.29%) 내린 1만7776.8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전장 대비 14.12(0.68%) 하락한 2053.44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 대비 64.28포인트, 1.34%(4727.35)로 마감했다.

     

    ◇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급감…전년比 11% 감소 추산

     

    지난달 추수감사절(27일)과 블랙프라이데이(28일) 등이 낀 주말기간 중 전체 소비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게 이날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미소매연합회(NRF)가 고객 4361명을 조사해 추산한 결과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의 소매 매출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5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의 매출 감소는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주로 하고 유통업계의 할인행사 기간이 확대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일본 신용등급 'Aa3'→'A1' 강등

     

    이날 HSBC/마킷은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0.0에 부합하지만, 10월의 50.4를 밑돌고 물론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일본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일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a3'에서 'A1'으로 한단계 강등했다.

     

    일본의 적자감축 감축 목표 달성여부, 중기성장전망에 대한 우려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강등 이유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 유럽증시 지표 부진

     

    유럽 주요증시도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불발 여파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5% 하락한 345.64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 밀린 6656.37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2% 떨어진 9963.51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3% 하락한 4377.33으로 마감했다.

     

    OPEC 감산 여파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광산주가 약세를 나타낸 게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JP모건 카제노프는 이날 석유 천연가스 기업중 영국 정유회사 아프렌이 원유가 하락에 가장 취약한 주식이라고 말했다. 이후 JP 모건은 아프렌의 투자의견을 하향했고 아프렌 주식은 11.77%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 이코노믹스는 이날 유로존(유로화사용 18개국)의 11월 제조업 PMI 최종치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속보치인 50.4와 10월 기록인 50.6을 모두 하회한 것이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확장,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