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입소문 타며 젊은층 중심 '폭발적 인기' 출시 한 달 만에 130만병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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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순하리'가 처음 나왔을 때 한 번 발주하고 그 다음에 한 번 더 했는데, 이제 없어서 발주 못 한대요" -인천에서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송 모씨.

"대학생 손님들이 밖에서 먹는다고 '처음처럼 순하리'를 사가길래 새로나왔구나, 싶었는데…그 손님들이 계속 들락날락하면서 사가서 맛있나보다 했어요" -편의점 CU 아르바이트생 강 씨

롯데주류가 지난달 20일 출시한 유자맛 칵테일 소주 '처음처럼 순하리'가 찾아서 사 먹어야 하는 대박 상품 반열에 올랐다. 

23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처음처럼 순하리'는 출시 한 달 만에 13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주류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소주 베이스에 유자과즙과 유자향이 첨가된 알코올 도수 14도의 칵테일이다. 

출시 직 후 이 제품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인스타그래머는 '처음처럼 순하리' 여러병을 구매한 사진과 함께 "(맛이)순하다. (처음처럼 순하리를) 구하는 것이 허니버터칩 급"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없어서 못 팔았던 허니버터칩 열풍에 빗대어 묘사하기도 했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유자의 달달한 첫 맛으로 목넘김이 부드럽고 소주의 씁쓸한 끝 맛이 어우러져 '저도주'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여성 소비자들을 적절히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처음처럼 순하리'의 인기를 설명, "아직 전국적으로 충분히 물량이 풀린 상태가 아니다. 부산과 경남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되고 있으며 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망에 들어가 있는 정도다. 서울 경기 수도권 내 주점에는 일부만 들어가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