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객, 입지·주거 환경 호평거실·안방 크기는 불만
  • ▲ 삼성물산이 23일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뉴데일리경제
    ▲ 삼성물산이 23일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뉴데일리경제


    삼성물산이 23일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 이 단지는 전농·답십리뉴타운에 공급되는 마지막 '래미안' 아파트다.

    뉴데일리경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 2층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현장에는 주택견본(유닛) 관람을 기다리는 내방객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방문객들은 모델하우스 2층에 마련된 모형도를 살펴보며 동 위치,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꼼꼼히 살폈다. 

    한 40대 남성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많고 조경도 잘 꾸며질 것 같아 기대된다""며 "전농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 통학도 편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40대 여성은 "환기가 잘 되는 판상형을 선호하는데 일반 분양 가구가 가장 많은 전용 84㎡B가 타워형인 것은 불만"이라며 "주변에 학교가 많은 것과 단지 배치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 방문객들은 모델하우스 2층에 마련된 모형도를 살펴보며 동 위치,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꼼꼼히 살폈다.ⓒ뉴데일리경제
    ▲ 방문객들은 모델하우스 2층에 마련된 모형도를 살펴보며 동 위치,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꼼꼼히 살폈다.ⓒ뉴데일리경제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18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지하3층 지상21층, 12개동, 전용 59∼123㎡, 총 100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5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평형별로 전용 59㎡A 134가구, 59㎡B 13가구, 75㎡ 39가구, 84㎡A 44가구, 84㎡B 208가구, 84㎡C 106가구, 123㎡ 36가구다.

  • ▲ 모델하우스에 있는 유닛은 전용 59㎡A, 84㎡B, 84㎡C다. 각 유닛을 둘러본 내방객들은 대체적으로 거실, 안방, 주방 크기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했다. 사진은 전용 59㎡ 유닛에 마련된 거실.ⓒ뉴데일리경제
    ▲ 모델하우스에 있는 유닛은 전용 59㎡A, 84㎡B, 84㎡C다. 각 유닛을 둘러본 내방객들은 대체적으로 거실, 안방, 주방 크기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했다. 사진은 전용 59㎡ 유닛에 마련된 거실.ⓒ뉴데일리경제


    모델하우스에 있는 주택견본(유닛)은 전용 59㎡A, 84㎡B, 84㎡C다. 각 유닛을 둘러본 내방객들은 대체적으로 거실, 안방, 주방 크기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했다. 재개발 단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로 보인다.  

    전용 59㎡A 유닛을 둘러보던 한 50대 여성은 "거실이 발코니 확장을 한다 해도 작은 것 같다"며 "안방은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침대를 둘 공간이 부족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용 84㎡B, 84㎡C 유닛을 살피던 60대 여성도 "전용 59㎡A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거실, 안방, 주방이 좁다"며 "청약을 넣을 마음으로 왔지만 다른 신규 단지와 좀 더 비교한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인근에 있다. 단지 옆에 있는 전농초 외에도 동대문중,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이 가깝다. 인근에 고등학교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 롯데백화점, 경동시장, 서울성심병원 등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답십리공원, 간데메공원, 청계천 등 주거 환경도 좋다. 청량리 역세권 개발 사업 등 집값 상승 호재도 있어 미래 가치가 높다. 

    정해영 분양소장은 "동대문구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지만 인근 성동구와 비교하면 아직 저평가돼 있어 전망이 밝은 지역"이라며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하는 대규모 단지여서 완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가 들어서는 답십리동 18구역은 터 닦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뉴데일리경제
    ▲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가 들어서는 답십리동 18구역은 터 닦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뉴데일리경제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분양가는 3.3㎡당 약 1700만원이다. 분양 안내서에 따르면 11층 이상 기준으로 전용 59㎡A 분양가는 약 4억3000만원, 전용 84㎡B 약 5억4000만원, 전용 84㎡C 약 5억5000만원이다. 

    답십리동 근처에 있는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그 정도면 타당한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A 공인중개사 대표는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와 위브의 전용 84㎡ 시세가 5억8000만~6억2000만원에 이른다"며 "새 아파트인 것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프리미엄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분양 직후 1000만~2000만원 선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분양 거래가 계속 이뤄지면 프리미엄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B 공인중개사 대표도 "올해 동대문구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청계나 롯데캐슬 노블레스의 분양가도 3.3㎡당 약 1650만~1700만원"이라며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분양가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C 공인중개사 대표는 "동대문구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분양가는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다만 미드카운티 가구수가 1009가구여서 2000가구를 훌쩍 넘는 전농 크레시티나 위브보다 매매가 상승 폭은 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는 2013년 입주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2397가구), 2014년 입주한 답십리 래미안 위브(2,652가구)와 함께 총 6058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