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서 수도권까지 약 32km 구간 케이블로 연결
  • ▲ LS전선 HVDC 케이블.ⓒLS전선
    ▲ LS전선 HVDC 케이블.ⓒLS전선



    LS전선은 국내 첫 육상 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에 1243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발전한 전력을 수도권에 원활하게 공급하고자 북당진변환소(충남 당진)와 고덕변환소(경기도 평택) 사이 35km를 HVDC 지중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이다.

    국내 HVDC 사업은 해저로는 제주 전력망 연계 사업이 2차례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육상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사업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AC)을 직류(DC)로 변환해 보낸 후 다시 교류로 변환해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교류와 다르게 전력 손실이 적어 대용량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HVDC 사업은 2020년 세계 누적 시장 규모가 약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HVDC 케이블 제조사로서,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