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전략적 투자자(SI)로 참가예비협상대상자 IMM PE와 200억원 차이
  • ▲ 현대시멘트 영월 공장.ⓒ현대시멘트
    ▲ 현대시멘트 영월 공장.ⓒ현대시멘트



    현대시멘트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LK투자파트너스-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일시멘트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현대시멘트 주식 공동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LK투자파트너스-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어 IMM PE는 예비협상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일-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본입찰에 6000억원 중반대 가격을 제시했으며, IMM PE와 200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LK투자파트너스가 기존에 알려진 신한금융투자 외에 한일시멘트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일시멘트를 현대시멘트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 꼽아왔다. 자금력을 갖춘 몇 안되는 시멘트업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시멘트가 내륙사인 탓에 한일시멘트와의 시너지 고려 시 참여 가능성이 다소 희박하다고 판단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한일시멘트는 쌍용, 한라시멘트 등이 매물로 나왔을 때도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자금력은 갖추고 있다"며 "이번 인수 결과로 한일시멘트의 업계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현대시멘트 지분 1417만986주로, 전체 지분의 84.56%다. 산업은행 등은 다음달 중으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확인실사를 거쳐 오는 5월까지 거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