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이름 붙은 '제휴 카드' 할인폭 커체크카드 고객 K뱅크 KT 요금 최대 3만원↓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전국민이 모두 쓰는 휴대폰. 이제 휴대폰이 없는 일상 생활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지만 단말기 가격에 매달 날아오는 휴대폰 요금 부담이 상당하다.

    어차피 써야 하는 휴대폰이라면 카드 상품으로 조금이라도 아껴 보자. 신용카드만 잘 고르면 다달이 요금 할인은 물론 기기 가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7곳 모두가 휴대폰 요금 할인 혜택을 탑재한 카드 상품을 갖추고 있다.

    대개는 상품에 따른 전월 실적 등 조건을 충족하면 청구 할인 방식으로 휴대폰 요금을 깎아주는데, 특히나 통신사와 카드사가 제휴를 맺은 상품의 할인폭이 큰 편이다.

    KB국민카드가 지난 2월 내놓은 'LG U+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는 LGU+ 통신요금을 자동 납부 신청하면 전월실적에 따라 월 5000~1만2500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로 LGU+매장에서 휴대폰 등 통신기기를 할부로 구입하면 전월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500원을 별도로 할인 받을 수 있다.

    다만 단말기의 할부 개월수에 따라 할부 수수료율이 연 최대 7%까지 붙기 때문에 통신기기 가격에 따라 매달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와 할인액을 따져봐야 한다. 

    'Olleh Super DC 롯데카드'는 KT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해놓으면 월 7000~1만5000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고, 'SK텔레콤-현대카드L'는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SK텔레콤 통신요금 월 1만원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의 'CLUB SK(클럽 에스케이)'와 'KT Super DC 카드'를 이용해 휴대폰을 할부 구매하거나 휴대폰 요금을 자동이체 설정하면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정 기업과 전략적으로 만든 제휴 카드외에도 카드사 자체 상품으로도 휴대폰 요금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taptap O' 카드는 포인트·편의점·쇼핑 등 다방면의 혜택과 함께 SKT·KT·LG U+의 요금을 자동납부 설정해놓으면 요금의 10%를 할인해준다. 다만 월 할인액이 5000원을 넘을 수는 없다.

    신한카드의 'Mr.Life(미스터라이프)'도 통신요금을 10% 할인해주지만 한도액이 5000원에 불과하다. 대신 이 카드는 인터넷·집전화·결합상품까지 포함해 폭넓게 통신비 할인이 가능하다.

    체크카드 중에서는 KT가 주주로 참여한 K뱅크가 내놓은 'K bank 체크카드 통신캐시백형'는 KT 통신요금에 대해 기본적으로 월 3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여기에 현재는 이벤트로 카드를 수령 후에 자동납부 설정을 해놓으면 24개월간 전월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7000원의 추가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월 최대 3만원 할인도 가능하다.

    한편, 이같은 통신비 할인 카드 상품을 고르기 전에는 개인의 소비 패턴을 확인하고 할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선호하는지, 통신비 할인 대신 다른 혜택을 통해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전월실적과 같은 요건을 충족했다고 하더라도 카드 상품에 따라서는 할인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경우 할인폭이 기대보다 적을 수도 있다.

    또 인터넷·IPTV 등 결합상품을 통해 핸드폰 요금 할인을 받는 경우나 알뜰폰 이용 고객의 경우에도 카드 상품에 통신비 할인 혜택이 탑재돼 있어도 처음부터 할인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