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원장, 2년 9월개월만에 수장 자리서 물러나진 원장 "쇄신 통해 금융 질서 바로 세워야" 강조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구성원 모두 힘을 합쳐 관련 제도의 지속적 쇄신과 금융질서를 바로세우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6일 오후 5시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지난 2년 9개월의 시간 동안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구한 과정은 값진 시간이었다"며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이뤄낸 일들은 결코 작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러분들의 능력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제대로 어우러져서 금융감독원의 장점을 보여주는 조직문화를 정립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통해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등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책임지지 않으면 어떠한 권위나 신뢰도 받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자세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시 28회로 공직에 첫 발을 디딘 진 원장은 공정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낸 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직을 수행하다 지난 2015년 11월 10대 금감원장으로 취임했다.

    진 원장은 "약자를 더욱 배려하고 세심하게 살피는 '약자 중심의 윤리'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해야 우리가 하는 일에 정당성이 부여되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