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출석 1시간만에 모든 질의 마쳐

[취재수첩] 달라진 정무위 국감, 대기시간 짧아져 기업인들 부담 덜어

옥승욱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0.13 13: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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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대해 답변했다.ⓒ연합뉴스

 

국정감사 시즌이다. 매년 이맘때면 국내 주요 그룹 대표들은 마음이 편치 못하다. 혹여나 본인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지 노심초사하기 일쑤다. 여야는 대기업 CEO들 증인 채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곤 했다.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첫 국정감사는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됐다. 국감 첫 날인 지난 12일,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감은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자리에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조선업 대표들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불려나갔다. 권 부회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 오후 일정에서 이진복 정무위원장(자유한국당)은 오후 질의 첫 시작을 증인 신청한 의원에게 하도록 했다. 따라서 권오갑 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오후 국감 스타트를 끊었다.

보통 국감장에서 의원들은 3분간의 질의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 추가 질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받는다. 출석한 증인들은 의원들 질문이 한번에 끝나지 않으면 계속 대기하다가 추가 질의시간에 다시 질문을 받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되면 증인들이 국감장을 나가는 시간은 늦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12일 정무위 국감에서는 다행히 이러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다.

첫 질의를 시작한 김관영 의원은 빠른 속도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해 권오갑 부회장에게 질의했다. 3분이라는 질의 시간을 다 소비하고는 추가 질의에 들어갔다. 나중에 다시 물어볼 수 있지만 한번에 끝내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김관영 의원의 질의가 끝나고 다른 증인에 대한 질의가 계속됐다. 증인 질의를 마치자 이진복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증인들에 대해 추가 질의가 있는지 물어봤다. 한 의원이 권오갑 부회장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고 증인 질의는 그렇게 끝이 났다.

이진복 위원장은 곧바로 증인들에게 퇴석해도 좋다고 했다. 당시 시각은 오후 국감을 시작한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다.

국감에서 주요 기업들이 국회의원에게 불만을 표하는 이유는 하나다. 국감장에 출석함으로 해서 일분 일초가 아까운 그들이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감시즌이 되면 기업인들을 무더기로 불러 하루종일 기다리게 해놓고선 그냥 돌려보내거나 답변할 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는 상황이 빈번하다. 이를 방지하고자 증인을 신청한 의원 이름을 공개하는 증인 신청 실명제가 올해 도입됐지만 실효성엔 여전히 의구심이 일고 있다.

정무위 국감은 기업인들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자리가 됐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덕분에 훈훈한 국감현장을 봤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국감은 이제 막 시작했다. 이달 31일까지 열리는 국감 현장에서 이러한 광경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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