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첫 운항서 90% 이상 탑승률라피다 아지즈 회장 "한-말레이 교류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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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그룹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가 한국에서 세번째 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해당 노선은 취항 첫날부터 순항했으며, 에어아시아엑스는 연간 15만석의 좌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13일 제주도 롯데시티호텔에서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미디어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007년 출범한 에어아시아엑스는 쿠알라룸푸르를 거점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호주, 미국, 중동 지역 등 총 25개 도시에 취항 중이다.
한국에는 지난 2010년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통해 첫 발을 내딛었다. 이어 2013년 부산~쿠알라룸푸르, 올해 12월 제주~쿠알라룸푸르 등으로 점차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지난 12일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의 첫 취항을 시작했다. 377석 규모의 A330 기종이 투입되며, 주 4회(월, 화, 수, 토)로 운항된다. 총 비행시간은 약 6시간이다.
이날 현장에서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엑스 회장은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은 신규 취항 첫째 날 90% 이상의 탑승률을 보였다"며 "해당 노선은 연간 15만석 수준의 좌석을 공급해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국내 환승편을 거쳐야 했던 여행객들의 불편을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신규 취항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및 주변 국가들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말레이시아가 속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도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 관계를 강화시키고 제주와 세계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향후 추가적인 국내 노선 신설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라피다 아지즈 회장은 "제주 직항 노선 취항은 제주도청과 말레이시아 정부 등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