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젊은 피+내부 사정 빠삭한 37년 경남맨후보 공모후 7일 만에 수장 선임 절차 마무리
  • ▲ 황윤철 경남은행장 내정자. ⓒBNK금융지주
    ▲ 황윤철 경남은행장 내정자. ⓒBNK금융지주
    손교덕 경남은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수장이 가려졌다.

경남은행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를 열고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지난 20일 은행장 후보 공모가 시작된 이후 일주일 만에 선임 절차가 마무리됐다.

황윤철 내정자와 함께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에 오른 구삼조 경남은행 부행장, 허철운 전 경남은행 수석부행장 모두 경남은행 출신인 만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남은행 임추위는 손교덕 은행장의 3월말 임기 만료에 맞춰 이틀간 후보 공모를 통해 9명의 지원자를 받았다. 이후 23일 면접을 통해 후보자 3명을 가려냈다.

업계에서는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차기 은행장으로 내부 사정에 빠삭한 경남은행 출신 인사를 공고히 한 만큼 37년간 경남은행에 몸담아온 황윤철 부사장이 제격이라는 평가다. 

황윤철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마산상고와 경남대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양덕동지점장, 마산시청지점장, 진영지점장, 창원시청지점장 등을 거쳐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지주로 이동하면서 부행장보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인 전무로 승진하고, 같은 해에 그룹경영지원 총괄부문장인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지주에서 김지완 회장 취임 초부터 줄곧 함께하면서 김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윤철 내정자는 내달 2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