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컴백, 판매목표 연간 2만9000대'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최대 강점으로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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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9은 기아차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가치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그 정수만을 담았습니다. 웅장하고 품격있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디테일은 정통 대형세단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십분 충족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권혁호 기아자동차 부사장은 20일 THE K9 미디어 프리뷰 행사장에서 6년만에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 K9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대치동)에 위치한 THE K9 전용 전시, 시승공간인 ‘Salon de K9’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THE K9의 핵심 사양 및 가격대를 공개했다.

    권혁호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THE K9은 첨단 안전기능을 대거 확대해 오너 드라이버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디테일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가치를 담은 THE K9은 국내 대형세단 판도를 뒤흔들 역대급 신차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THE K9의 판매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권 부사장은 "THE K9 판매목표는 내수 2만대, 수출9000대 등 총 2만9000대로 잡았다"며 "해외시장은 북미, 중동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아차는 THE K9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Navigation-based Smart Cruise Control)'을 최대 강점으로 소개했다. 특히 THE K9에는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곡선구간에 자동감속과 가속이 이뤄지는 반자율주행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제품설명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윤성훈 기아차 중대형총괄PM은 "THE K9에 탑재된 ADAS 주행 편의 기술은 국산차에만 적용 가능한 ADAS가 연동되는 맵을 통해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 지원 시스템이다"면서 "특히 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은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ADAS 맵을 기반으로 해서 곡선구간 진입 시 자동감속이 이뤄져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터널연동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했다. 윤 이사는 "이 기능은 터널에 접근할 때 자동으로 모든 도어의 윈도어를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모드로 순환해서,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하는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기아차 THE K9에는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터널연동자동제어 외에도 ▲차로유지보조 (LFA, Lane Following Assist) ▲후측방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가 국산 고급차 최초로 도입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기아차는 THE K9 경쟁모델로 벤츠 E350, BMW 5시리즈를 꼽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벤츠 E350에 비해 기본 가격이 100만원 가량 저렴하면서도 차체 사이즈나 주행성능은 더 우수하다"면서 "높아진 상품성으로 대형 세단을 찾는 고객들이 만족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달 3일 THE K9을 정식 출시하고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모델 4개 트림(플래티넘I, 플래티넘 II, 플래티넘 III, 그랜드 플래티넘) 5490~780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3개 트림(마스터즈II, 마스터즈III, 그랜드 마스터즈) 6650~8280만원 ▲5.0 가솔린 모델 단일트림(퀀텀) 9330~938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