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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한국GM)이 폐쇄키로 한 군산공장 인력에 대해 좀 더 탄력적인 제시안을 내놨다.


    한국지엠 노사는 1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9차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사측은 기존 제시안에서 좀 더 양보한 내용을 노조에 전달했다. 가장 쟁점이 됐던 군산공장 관련해서 점차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것이다.


    사측은 2000여명에서 680여명로 줄은 군산공장 인력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 접수, 전환배치, 무급휴직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제시안을 내놨다.


    앞서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주장해왔지만, 현재는 남아있는 잔여 인력 모두를 전환배치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즉, 사측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를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노조측에 공을 넘겼다.


    이날 교섭 역시 합의 도출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노조는 사측이 추가로 내놓은 제시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 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GM 본사나 한국지엠, 정부 측에서 언급한 최종 데드라인이 오는 20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9일에 10차교섭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M 본사는 20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GM이 한국지엠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정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