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는 도로 붙여 넓힌 것 vs 같은 넓이 떨어진 도로 붙인 것




주파수 경매 이후 핫 이슈로 떠오른 [광대역LTE].

지난 6월 말 LTE-A가 출시된지 약 2달만에 
광대역 LTE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광대역LTE라 하면서 
LTE폰을 가진 사람들도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휴대폰들은
대부분 LTE-A 위주로 출시된다. 

앞서가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휴대폰인데,
휴대폰이 LTE-A가 된다면 
LTE-A가 더 좋은 것은 아닌지,
하지만 광대역 LTE가 더 늦게 나왔으니까 
광대역 LTE가 더 좋은 것은 아닌지
잘 모르는 이용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통사들은 [광대역 LTE-A], [LTE-A+광대역 LTE] 등
비슷한 이름으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킨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LTE-A와
주파수 대역이 넓어진 광대역 LTE의 차이는?

일단 [광대역 LTE]는 주파수 대역이 넒어진 것으로
기존 LTE와 같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좁았던 대역이 넓어져
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 진 것이다.

현재 LTE 속도는 최고 75Mbps다. 

광대역 LTE가 가능해지면 
일반 LTE폰으로는 100Mbps가 나온다. 

LTE-A 폰을 사용할 경우
광대역 LTE에서도 최고 150Mbps가 가능하다.

흔히들 설명하는 것처럼 광대역이 됐다는 것은 
도로가 넓어진 것과 같다. 

도로가 넓어졌으니 
좁은 도로에서 달리던 것 보다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여기에 특별 엔진을 단 최신차량(LTE-A 폰)은 
넓은 도로를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 이와 달리 [LTE-A]는 2개의 다른 대역 주파수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묶어 활용하는
    [CA (Carrier Aggregation)]라 부르는 
    [주파수 묶음 기술]을 통해 가능해졌다.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들을 
    CA로 묶어 넓어진 주파수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시 한 번 도로에 비유해 보면 
    서로 다른 도로를 묶어, 서로 다른 대역을 [넘나들면서]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도로를 넘나들 수 있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칩이 장착된 자동차만이 가능하다. 

    현재 출시된 갤럭시 S4, 베가6, G2와
    향후 출시될 대부분의 단말에서만 가능하다. 

    현재까지의 LTE-A는 10MHz 넓이의 2개 주파수만 묶을 수 있지만
    이론상으로는 20MHz 주파수 대역을 최대 5개까지 묶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최고 750Mbps 속도까지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광대역 LTE와 LTE-A는
    이전까지 10MHz대역에서 이용하던 것을 
    20MHz로 넓혔다는 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광대역LTE]는 
    기존 10MHz 옆에 10MHz를 붙여 20MHz로 넓힌 것이고
    [LTE-A]는 
    10MHz에 다른 주파수 대역의 10MHz를 붙여 20MHz로 넓인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