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요리는 섹스보다 낫다" "뇌에 칼집 좀 내줄까?"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새 월화드라마 '파스타'가 배우들의 지나칠 정도로 자극적인 대사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스페라'의 신임 쉐프 최현욱으로 분한 이선균이 첫회부터 "뇌에 칼집 좀 내줄까?" "내장을 확 뽑아 소시지로 줄줄이 매달고 싶다" "굼벵이 같은 놈들아 입 닥치고 요리나 해" 라는 입에 담기조차 힘든 과격한 단어들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

    더욱이 자상하고 매너 좋은 이미지가 강한 이선균이 이같은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강한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시청률도 좋지만 이선균이 극 중 소리지르는 모습이 다소 오버스럽다"는 의견을 보였고 또 다른 시청자는 "아기자기한 요리와 사랑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대사를 들어보니 다소 스펙터클(?)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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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방송 캡처
    뿐만 아니라 김산 역을 맡은 알렉스는 서유경(공효진 분)에게 "당신의 요리는 섹스보다 낫다"라는 말을 건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사진).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청소년이 시청하는 드라마에 적절치 않은 단어였다"며 "일부 자극적인 단어들이 잘 만든 드라마의 흠결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대사들이 내용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었다"며 "오히려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현장감을 잘 살렸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알렉스의 대사는 공효진에게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는 주방 요리사를 불러서 이렇게 얘기하기도 한다는 소개말에 불과하다"며 "실제로 팝스타 마돈나는 한국 출신 요리사 에드워드 권의 요리를 먹고 '당신의 요리는 섹스보다 맛있다'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