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에 부는 훈훈한 결혼 바람
  • 최정윤, 아이돌 출신 재벌가 장남과 화촉

    추운 겨울을 맞아 훈훈한 '배필'로 월동 준비에 나선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싱글 남녀부터 돌싱 연예인까지, 직종과 나이를 초월한 이들의 열애 소식은 그동안 각종 악재로 얼어붙었던 연예가에 온기를 불어 넣는 분위기다.

    미녀스타 최정윤은 4살 연하의 사업가 윤태준과 결혼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윤태준은 1999년 이글파이브 2집으로 잠시 활동했던 아이돌 출신 사업가.

    연예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간 윤태준은 현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귀국, 현재 프랜차이즈 관련 개인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윤태준은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최정윤은 예비 시댁이 재벌가라는 점이 알려지자 몹시 부담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일부 언론이 예비신랑의 과거에 대해 시시콜콜한 내역까지 보도하자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 때문에 어떤 불편함과 피해를 준다는 건 너무 슬픈 일. 그만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는 호소문을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현재 두 사람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혼식은 양가 친척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여한 가운데 오는 12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쑥맥' 김태우, "아빠 됐어요" 폭탄 선언

    '털보' 김태우도 12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뛰어난 가창력에도 불구, 2% 부족한 외모로 아직까지 변변한 열애설조차 나지 않았던 가수 김태우는 지난 15일 팬카페에 "예비 아빠가 됐다"는 충격고백을 털어놔 팬들을 경악시켰다.

    김태우는 "저 김태우가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예쁜 조카가 생겼습니다"란 수줍은 고백으로 속도 위반 사실을 알렸다.

    "상대방이 일반인이라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힌 김태우는 "항상 옆에서 묵묵히 응원하며 배려해준 그녀를 보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나름의 각오도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태우의 예비신부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연구소에 재직 중인 연구원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학파 출신인 그녀는 재즈가수 윤희정의 소개로 김태우를 만나 1년 6개월 간 찐한 교제를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우 커플은 오는 12월 26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혼례를 치를 예정이다.

  • 돌싱 김혜선, 세 번째 사랑 결실 맺을까?

    최정윤과 김태우가 결혼을 확정지었다면 김혜선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데뷔 후 '첫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김혜선은 최근 영화감독 장현수 감독과 3년째 열애 중인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두 차례나 이혼의 아픔을 겪은 범상치 않은 이력 때문인지 팬들은 그녀의 열애 소식에 이례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다.

    김혜선은 26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결혼, 미국에서 평범한 생활을 해 오다 결혼 8년 만인 2003년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이듬해 또 다른 사랑을 만나 재혼한 그는 3년 만에 또다시 이혼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김혜선의 소속사 측은 "김혜선과 장현수 감독이 3년 전부터 좋은 만남을 갖고 있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힌 뒤 "구체적인 사정은 모르지만 아직까지 결혼을 약속한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공통적으로 이혼의 아픔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각각 자녀를 두고 있는 만큼, 향후 결혼 계획이나 관계 설정에 있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선은 장 감독과의 로맨스가 공개된 뒤 "호감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열애라는 표현을 써도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아리송한 답변을 내놨다.

    사실 김혜선은 장 감독의 조언을 듣고 파격적인 베드신이 담긴 영화 '완벽한 파트너'를 자신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할 만큼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그러나 김혜선은 한 달 전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재혼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장 감독과의 관계가 곧바로 결혼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조광형 기자 ckh@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