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측근 및 임금 관련 상무 조사
비자금 조성 및 사업 추진 과정 의혹 추궁
  • ▲ 서초 KT 사옥.ⓒ연합뉴스
    ▲ 서초 KT 사옥.ⓒ연합뉴스



이석채 회장이 사임을 표명한 가운데 
검찰은 KT임직원들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4일 검찰과 KT에 따르면 
지난 3일, 직원 복지와 임금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 모 상무를 소환 조사했다.

또한 검찰은 최근 이석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심 모 KT상무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했다. 

심 상무는 현재 KT 계열사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임원 4∼5명을 비롯한 임직원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이석채 회장이 주요 임직원들의 연봉 인상 이후
돌려받는 식으로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KT가 추진한 스마트몰 사업과 사옥 매각 등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채 회장이 사퇴를 결정한 데에는
검찰의 임직원 소환조사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검찰이 비자금 조성에 관한 단서를 잡자
이석채 회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자료 검토, 참고인 조사가 일단락되면 
이석채 회장 역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이석채 회장은 참여연대로 부터 
지난 2월과 지난달 초 2차례에 걸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당한 상태다. 

참여연대는 
스마트애드몰,
OIC랭귀지비주얼, 
사이버MBA에서 손해를 끼친점과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입혔다며 
이석채 회장을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2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이석채 회장 및 임직원 자택]을 비롯해
[분당 본사],
[서초, 광화문 사옥],
[계열사 사무실] 등  총 1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하드디스크],
[계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