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과 연동...올들어 7만8,031명 "경매로 집사자"
  • ▲ 자료사진.ⓒ뉴데일리
    ▲ 자료사진.ⓒ뉴데일리

     

    올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가
    인기를 끌면서 응찰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응찰자수는 7만8,031명이었다.

    역대 최대치인 2006년 7만3,119명을 넘어선 수치다.

      

  • ▲ ⓒ지지옥션
    ▲ ⓒ지지옥션

     

    월별로는 [월 5,218명]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보인 응찰자 수는
    4.1대책 발표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와 함께
    응찰자수도 함께 감소하며
    7~8월 보합세를 보이다,
    8.28 전월세 대책이 발표되면서 9월 이후 다시 반등했다.

    10월 들어서는 9,376명을 기록하며 월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월에는 7,418명이 응찰, 다시 9월 수준으로 떨어진 후
    2월에는 7,700여명이 응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경매 응찰자 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등락을 함께 했다.

     

    특히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중소형]이었으며,
    2회 이상 유찰돼 [최저가]가 저렴한 물건이 인기를 끌었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모인 물건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비선아파트(전용면적 48.6㎡)로,
    감정가 2억5,000만원에서 3번이나 유찰된 후
    지난 2월 4일 61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70.8%인 1억7,699만원에 낙찰됐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산들마을
    동문굿모닝힐 아파트(전용면적 84.9㎡)도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 3억원에서 2번 유찰된 후
    지난 4월 2일 45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74.7%인 2억2,415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간석마을 풍림아이원아파트(전용면적 84.9㎡) 역시 주목을 받았다.
    감정가 2억4,800만원에서 2회 유찰,
    최저가가 1억7360만원까지 떨어진 후
    지난 3월 22일 감정가 대비 91.7%인 2억2738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에 참가한 응찰자 수는 40명이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은
    [하우스푸어]와 [거래실종]이 양산한 경매물건이
    법정에 넘쳐났다.

     

    전세값 상승과 함께
    상·하반기 부동산 대책 발표로 매수세가 살아나
    저렴한 물건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로 법정에 발 디딜 틈 없었다.

     

    내년에도 전세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6억 이하 아파트는
    취득세 영구인하 확정으로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