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0억달러 수입 흥행 대성공...주제가 ‘My Heart will go on’ 빌보드 10주 1위 기록
  • 영화 타이타닉은 인류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 사건에 픽션을 가미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997년 제작한 대작이다. 제작사는 총 3억달러를 투입했는데, 전세계에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흥행에도 대성공을 거뒀다.

     

    영화는 몰락한 상류층 가문의 딸 로즈가 집안이 강요하는 정략 결혼을 거부하고 타이타닉호 선상에서 우연히 만난 가난한 화가 잭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석양빛을 받으며 선상에서 두 팔을 벌려 바닷바람을 맞는 모습은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영화의 특징으로 빼어난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작곡가 제임스 호너는 아일랜드의 토속 악기인 휘슬과 팬플루트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애절한 모티브를 이어가는 한편 전자악기가 아닌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활용해 전체적으로 고전음악을 듣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타이타닉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은 아카데미를 비롯 1998년 주요 음악상을 모두 석권했으며 빌보드에서도 10주 이상 1위에 오른 밀리언셀러 히트곡이 됐다.

     

    영화는 오늘날 첨단 문명시대부터 시작, 과거로 여행하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때는 1990년대, 과학자들은 첨단장비를 동원해 침몰한 타이타닉 호 안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보물을 찾기 위해 탐사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이상한 궤짝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기대에 부풀어 열어보지만 한 여인의 나체화 그림만을 발견하고 크게 실망하게 된다. 기이하게도 그림 속 여인의 목에는 탐사팀이 찾던 큰 보석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 탐사팀의 활동은 TV 뉴스로 중계되고, TV에서 기사를 접한 한 할머니가 그림 속의 여자는 바로 나며 직접 탐사선으로 오게 된다. 그림 속 보석 목걸이에 관심을 가진 탐사팀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경청하게 된다.

    1912, 17세 소녀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는 사교적인 어머니(프랜시스 피셔 분)의 강요로 귀족 집안의 망나니 아들(빌리 제인 분)과 결혼을 앞두고 타이타닉호에 승선한다. 한편 배가 출발하기 바로 전 도박으로 3등석 자리표를 얻은 청년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도 친구와 함께 3등석에 승선한다.

     

    엄격한 규율이 요구되는 상류사회에 숨막혀 하던 로즈는 결혼을 비관, 배 맨 끝에서 자살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연히 이를 본 잭이 로즈를 극적으로 구출하게 된다.

     

  • 이 일로 잭과 로즈는 사랑에 빠진다. 화가로서 잭의 자유로운 영혼에 반한 로즈. 잭은 로즈의 제안으로 결혼 예물로 받을 목걸이만을 걸고 나체화를 그려주곤 깊은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로즈의 약혼자인 칼 헉슬리는 잭이 보석 목걸이를 훔쳤다고 누명을 씌워 감금해버린다.

     

    삼각 갈등이 깊어지는 동안 운명의 시간이 닥치게 된다. 타이타닉호는 빙산에 충돌하고 서서히 침몰하기 시작한다. 1등석 사람들은 대부분 구명보트에 오르지만 3등석의 승객들은 출구마저 통제당하게 된다.

     

    감금된 잭의 방에 물이 차 오르고, 로즈의 노력으로 잭은 구출되지만 배는 가라앉기 시작한다. 배 앞 부분에 물이 차서 앞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뒷 부분이 하늘로 치켜올라가게 된다. 이어 타이타닉호는 두동강이 나면서 뒷부분이 바닷 속으로 침몰한다.

     

  • 배 뒷부분에 있다가 바닷 속으로 떨어진 잭과 로즈. 잭은 물 위에 뜬 배의 부유물 조각을 찾아내 로즈를 올려주고는 삶을 포기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

     

    잭을 포함한 수천명이 얼어 죽는다. 구출대가 나타나지만 탈진해 소리도 내지 못하는 로즈. 하지만 그녀는 근처 시체에서 호르라기를 꺼내 있는 힘을 다해 분다. 마침내 로즈는 구출되고, 잭의 유언대로 평생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이야기를 마치는 로즈 할머니 곁에서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는다.

     

    보물에 눈이 멀었던 탐사선의 선장이 그 배에 있던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한 것을 뉘우치는 가운데 영화는 막을 내린다.

        

    타이타닉 영화음악을 작곡한 제임스 호너는 명실상부하게 최고의 영화음악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1953년 미국 LA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라며 음악공부를 했고, 미국으로 돌아와 UCLA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음악 이론을 가르치기도 한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다. 타이타닉 음악으로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에서 음악상을 받았고, 1986년에는 아메리칸 테일의 주제곡 ‘Somewhere out there’로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주제가를 부른 셀린 디온(Celine Dion)은 캐나다 출신으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세계적인 3대 디바로 꼽힌다. 가수는 물론 싱어송 라이터이자 배우, 사업가로서 만능 여성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 캐나다 궤벡주 샤를마뉴의 빈곤한 가정에서 1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녀는 작은 클럽을 운영하는 부모님 덕에 어려서부터 아레사 프랭클린, 캐럴 킹, 앤 머리 등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당시 매니저였던 르네 안젤리의 도움으로 프랑스어 음반을 녹음하면서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1982년 일본 야마하 송라이터 대회에서 금메달, 유로비전 음악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1990년 그녀는 프랑스 권을 넘어 북미, 세계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영어 앨범 Unison을 발매해 큰 성공을 거뒀다.

     

    남편의 도움으로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아티스티 중 한명이 됐고, 에픽 레코드와 계약한 후 프랑스어 앨범과 영어 앨범을 발매하며 세계적인 가수가 된다. 그러나 그녀가 한창 전성기를 누릴 때 남편 안젤리가 후두암 진단을 받자 과감히 무대에서 내려와 가족과 함께 휴식기를 갖는 등 아내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02년 활동을 재개한 셀린디온은 미국, 유럽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국에서 여성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싱글 앨범을 200만장 이상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가 주제가를 부른 타이타닉OST2,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OST로 기록됐다. 그녀의 앨범 판매량은 2억장이 넘는 등 현 시대 진정한 디바임을 입증하고 있다. /박정규 뉴데일리경제 대표·음악평론가 skyjk@newdaily.co.kr

     

    셀린 디온이 부르는 영화 타이타익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

  • 셀린 디온 "The Power of Love"

     

  • 셀린 디온 "Because you loved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