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가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장악하고 흥행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통했다.

지난 달 25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한 영화 '루시'는 세계적 거장 뤽 베송 감독 작품 중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했음은 물론, 스칼렛 요한슨의 생애 첫 원톱 주연 영화 중 최고 성적을 수립하며 두 사람의 새로운 대표작 등극을 알린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주 개봉한 호주, 불가리아, 네덜란드에서 모두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북미에 이어 본격적인 전세계 박스오피스 점령에 나섰다. 이로 북미에서 9천 7백만 달러(약 1천 억 원)에 이어 월드와이드 1천 5백만 달러 (약 165억 원)를 추가로 벌어들이며 총 1억 달러 흥행 수익을 돌파, 제작비의 2배를 훌쩍 넘어 흥행의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스페인, 일본, 그리고 9월 4일 우리나라까지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루시'가 언제쯤 흥행수익 2억 달러 고지를 돌파할 지 관객들과 평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특히, '루시'의 흥행에 영화계의 주목이 더욱 더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 소설이나 코믹 같은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창작물이라는 점과 시퀄이나 프리퀄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의 등장이라는 점이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부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트랜스포머4',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등 2014년 박스오피스는 히어로물과 블록버스터 시리즈들의 속편, 전편이 모두 장악했다. 

전체 시리즈의 이야기를 놓치게 되면 몰입도가 떨어지는 시리즈 영화에 피로감을 느낀 관객들은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 한 편만으로 완성이 되는 작품에 목말라 했고 '루시'가 이런 관객들의 갈망을 채워 주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고른 사랑을 받으며 박스 오피스 1위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루시'는 스칼렛 요한슨부터 모건 프리먼, 최민식까지 세계 최고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만난 화려한 캐스팅과 15년 만에 주특기인 액션 장르로 감독 컴백을 알린 뤽 베송 감독의 복귀작, 그리고 인간의 두뇌 100%를 사용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개봉 전 일찍부터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영화 '루시'는 오는 9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루시', 사진=UPI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