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가 이정진을 무너뜨릴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19회에서는 수술 때문에 대표이사 자리를 비운 세영(최지우) 대신, 위기에 처한 동성그룹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차석훈(권상우)의 활약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동성그룹은 민우(이정진)의 계략으로 이뤄진 세무조사 여파에 계열사들의 연이은 경영악화 등 악재가 이어지며 연쇄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이어 수장인 세영까지 자리를 비운 탓에 금새라도 좌초될 지경에 처했고 민우는 이를 틈타 동성그룹을 통째로 집어삼킬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자신의 부재 시 회사의 위기를 직감했던 세영은 석훈에게 대표의 권한을 위임하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석훈은 세영에게 반드시 회사를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세영과 석훈을 동시에 무너뜨리겠다는 일념으로 동성그룹 계열사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하던 민우는 이성적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석훈의 전략에 말려들었고 급기야, 자신의 의도대로 계열사 매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채권단 대표들에게 뇌물까지 건넸다. 

민우의 진흙탕 같은 계략을 불편한 시선으로 지켜보던 최변호사(주진모)는 민우와 채권단 대표들간의 은밀한 거래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석훈에게 건넸고,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쥔 석훈의 의미심장한 모습이 뒤를 이으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으로 시작된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의 마침표까지 단 1회만 남겨둔 가운데, 이들의 운명이 결정될 '유혹' 마지막회는 16일 10시 방송된다. 

['유혹' 권상우 이정진, 사진=이김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