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박은빈(23)이 10번째 사극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제박발표회에는 배우 한석규, 이제훈, 김민종, 최원영, 김유정 박은빈이 참석했다. 

이날 박은빈은 "기사에서 내가 10번째 사극을 한다고 해서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을 다시 봤다.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까지 안한 시대가 없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10살 때 '명성황후'에서 순정의 비로 나온 게 첫 사극이었다. 그때 굉장한 매력을 느꼈던 게 많은 분들이 내가 사극에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고, 사극에서 보이는 당의가 어린 나에게 충격이었다. '이렇게 한국적인 옷이 아름다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그 모습을 기억해주신 감독님들이 감사하게도 계속 불러주셔서 사극에 출연을 많이 하게 됐다"며 "현대극보다 사극을 더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전통적인 여성상에 내가 잘 어울리나보다"고 말했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 '유혹'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비밀의 문' 박은빈,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