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후쿠시마 사고 영향 등 방호대책 공유OECD/NEA 산하 국제기구의장 국내 첫 선출도
  • ▲ ISOE 아시아 방사선 안전분야 국제 심포지엄 개회식에서 전문가들이 방사선 안전 경험 공유를 통한 국제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ISOE 아시아 방사선 안전분야 국제 심포지엄 개회식에서 전문가들이 방사선 안전 경험 공유를 통한 국제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이 지난 23일 경주에서 '2014 ISOE 아시아 방사선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움은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안전분야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이 후쿠시마 이후 고조된 '원전 사고 시 방사선 방호 대책'과 '해체를 대비한 대규모 설비교체 경험' 등 사고 대처 경험을 공유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한수원은 이번 계기로 한·일 기업 간 정보와 인적 교류를 촉진함으로서 민간 차원의 협조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일본 동경전력은 '후쿠시마 사고의 영향과 사고 시 방사선 방호대책' 경험을 발표하고 한수원은 '원전 사고시 의료기관의 역할, 대형 방사선 기기 교체시 피폭방사선량 저감기술' 등 모두 19건의 논문과 경험사례를 발표한다.

    한수원 조병옥 본부장은 "일본과 한국 등은 ISOE 동반자로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방사선 피폭 저감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SOE(Information System on Occupational Exposure)는 방사선 방호에 관한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1992년 OECD/NEA 산하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편 국내 최초로 원자력관련 국제기구 의장으로 선출된 황태원 박사(중앙연구원의 방사선환경연구소장)가 제23차 정기 이사회에서 ISOE 제11대 의장으로 선출돼 오는 12월부터 2년간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