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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직원들이 발전소 주변지역 홀몸노인 가정 148세대에 생필품을 전달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 임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과 정을 나눴다.
4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빛본부(전남 영광) 직원들은 지난 2일 영광매일시장에서 물품을 구입, 평소 후원중인 지역 복지시설 11곳에 전달했다.
한울본부(경북 울진) 임직원 300여명 역시 지역 재래시장인 흥부장터를 찾아 제수용품과 추석맞이 음식을 구입했다. 구입 물품은 홀로 추석을 보낼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의 밑반찬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월성본부도 오는 5일까지 3일간 감포와 양남, 양북 등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장보기에서 구입한 쌀 300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며, 다문화가정 70세대에는 별도의 생필품 세트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 월성본부 직원들은 발전소 주변지역 홀몸노인 가정 148세대를 찾아 말벗 봉사와 생필품을 전달한 바 있다.
고리본부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통해 구입한 추석 제수용품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기장군 장안읍과 일광면, 울주군 서생지역 일대 수해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리본부는 수해 피해 가정들이 명절을 보내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고리봉사대 직원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를 급파해 빠른 복구를 지원중이다. 복구가 완료되면 침수가옥 벽지와 장판 교체 작업도 도울 예정이다.
조석 사장은 "지난 30여년간 발전소 지역사회에 온정을 펼쳐왔다"면서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넉넉한 한가위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전국 지역 본부별로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