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이래' 유동근의 불효소송이 시작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24회에서는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청구소송을 시작하는 순봉(유동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강심(김현주)과 강재(윤박)는 어머니 기일에 늦은데다 서운할 말까지 해대며 고모 순금(양희경)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자식들의 이런 모습에 오열하던 순봉씨는 결국 불효소송을 결심했다. 

순봉은 두부가게 단골 우탁(송재희)에게 "자식들에게 투자한 내 인생과 내 청춘, 그리고 쏟아 부은 내 모든 것들을 다 회수하고 싶다"며 불효청구소송을 도와달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 아버지의 심정은 아랑곳 않은 채 차씨 삼남매는 아버지가 물려줄 재산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분을 포기해주면 바로 5억을 주겠다는 효진(손담비)의 제안에 강심과 달봉(박형식)은 흔쾌히 찬성하며 그 돈이 생기면 무엇을 할지 달콤한 상상에 빠지기도 했다. 

순금은 조카들에게 모진 말을 듣고 화가 나 집을 나가겠다며 영설(김정난)에게 그 동안 돈을 모아온 통장을 내밀며 방을 알아보라 하고, 이에 영설은 강심과 강재가 고모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순봉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순봉은 그날 강심과 강재를 집으로 불러 고모에게 사과하라고 했지만, 강재는 오히려 고모 때문에 참고 살았다며 화를 냈다. 이런 자식들의 모습에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순봉은 "내가 죽어라 힘들게 벌어서 마련한 집과 가게"라며 절대 자식들에게 명의 이전해 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우탁이 강심을 만나 아버지의 뜻을 전하려고 했지만 강심은 과거의 상처 때문에 우탁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결국 삼남매는 아버지로부터 불효청구소송장을 받으며 충격에 빠졌다.

과연 순봉의 불효청구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9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KBS2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동근 불효소송, 사진=KBS2 '가족끼리 왜 이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