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인시장 內 전통시장 활성화번영기 70년대 모습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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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 전통시장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 광역시가 지난 1월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서민주도형 창조경제의 대표적 모델로 광주 대인시장과 송정역전매일시장을 시범점포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별 점포 경쟁력 강화의 첫 결과물인 대인시장 시범 점포 2곳을 오픈했다. 광주 동구 대인시장 내 위치한 시범 점포는 한과를 판매하는 '막둥이 한과'와 약초를 유통하는 '하루에 약초'로, 상점주의 강점 및 업종 특징을 살리며 시설 및 서비스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시범점포 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향후 개별 점포의 개선을 원하는 상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점포 개선 프로세스 공유 및 소상공인 창조창업 클리닉 등 창업과 업종변경, 개선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막둥이 한과 이해성(65세) 사장은 종가집 7남매 중 막내로 30년 경력의 한과 장인이다. 이 사장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현대카드와 함께 새로운 영업전략을 마련했다.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웰빙 견과류와 슈퍼푸드로 만든 한과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4종의 신메뉴와 모양과 이름에 재미를 더한 '돌돌말이 강정(일명 김밥강정)'을 탄생시켰다.

    시범 점포 2호점의 주인공 윤남주 사장(56세)은 18년 가량 약초방을 운영해 왔지만, 하루 매출이 5만원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개선을 위해 먼저, 약초 원재료에 대한 신뢰도 및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젊은층을 비롯해 약초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이 편리하게 약초를 음용할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도 전면 개편했다. 

    이와함께 광주혁신센터는 송정역전매일시장 리모델링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8월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최대 번영기였던 70~80년대의 모습을 재현하고, 현대적 고객 편의시설을 구축하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 복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