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HTS 'MyNet W', 테스트 버전 대만에 제공6개월간 테스트 거친 후 본격 서비스 예정
  • ▲ 유안타증권 HTS의 로그인 화면 캡쳐.ⓒ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 HTS의 로그인 화면 캡쳐.ⓒ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금융 한류의 물꼬를 텄다. 대만에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처음 수출한다. 유안타금융그룹이 지난해 동양증권을 인수하고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에 처음 나선 것.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번달부터 대만 본사에 자사 HTS인 'MyNet W'의 트라이얼 버전(테스트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MyNet W'는 혁신적이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갖춘 유안타증권의 HTS 시스템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종목추천 프로그램인 'My tRadar'가 더해져 프리미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대만 직원들은 'MyNet W'를 사용하면서 기능들을 익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만 금융 및 시장환경에 적합하도록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서 현지 직원들에게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며 “내년 4월까지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최적화된 HTS를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수출이 시작돼, 수수료·유지보수 비용 등의 수익도 올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유안타증권이 한국의 앞선 금융증권 시스템을 대만에 선보임으로써 최첨단 IT 기술력을 전파하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유안타증권과 본사 간의 실질적인 첫 시너지 프로젝트라는 측면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대만의 경우 국내와 달리 HTS 수수료가 비싸고, 제공하는 데이터나 시스템 속도도 빠르지 않다. 때문에 유안타증권의 HTS가 보급되면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현지 인프라 환경이나 문화 차이 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유안타증권은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현지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한 기능을 적절히 적용해 HTS 서비스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즉, 풀버전으로 서비스할지, 중간 수준의 버전을 제공할지 등을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유안타증권은 다양한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MyAsset'은 인터넷만 연결돼 있어도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매매, 인터넷뱅킹, 대출, 청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MyNet mini'는 매매에 필요한 최저의 화면으로만 구성된 서비스로, 주식과 선물옵션을 한 화면에서 매매할 수 있다. 'MyNet Global'은 해외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주가지수선물, 통화/금리선물, 에너지선물, 귀금속선물, 농축산물 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다.

     

    'ibot'은 바탕화면에 생성된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해도 이체, 주식/ELW 주문 등을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The gosu'는 쉽고 편리한 펀드 주문과 강력한 포지션 분석/전략을 통해 지수, 통화, 상품 등 다양한 선물옵션 거래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