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투자증권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지난해 같은 기간 5.09%에서 올 3분기 10.54%로 2배 이상 뛰어올랐다고 19일 밝혔다.

     

    ROE는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ROE가 높아졌다는 것은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졌음은 물론 자산 활동성도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도 그만큼 향상됐다.

     

    올 3분기 191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호조세를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의 누계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217억원)대비 35.1%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1분기(118억원)보다는 20%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82억원)에 비해서도 71.9%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많은 증권사들이 주식거래대금 급감, 홍콩항셍지수 급락에 따른 지수형 ELS 상품운용부문 손실 등으로 3분기 수익이 전분기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크다.

     

    KB투자증권은 각 부문별 고른 영업호조가 뒷받침됐다. IB부문은 업게 선두권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회사채 및 ABS 주관부문에서 5년 동안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진입한 SPAC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상반기에만 2건이 합병심사를 완료했다.

     

    WM사업부문은 영업 플랫폼 안착과 영업망 확충을 동시에 추구해 MTS와 브로커리지 모두 M/S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KB국민은행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개인고객 및 자산확보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상품개발 역량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립에 기여했다. ELS상품 발행과 더불어 DLS상품 발행을 꾸준히 확대해갔으며, 상품기획 전담 조직을 통해 상품 제공 서비스 강화 및 랩상품 출시 등 다양한 상품 공급 역할을 수행했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이룰 수 있도록 전직원이 매진하고 있다”며 “KB금융그룹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