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조성해 2017년 최종 마무리, 동식물 서식지 복원에 초첨숲 전문가와 숲거닐기 프로그램 참여 가능, 내달 두 차례 음악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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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끈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조성하고 있는 친환경 생태공간인 미르숲이 요즘같은 봄 나들이 시즌에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2012년부터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숲 조성을 시작했다. 투자금액은 총 100억원에 이른다.
     
    인공적인 조성은 최대한 지양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동식물의 다양성 증진과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동식물의 서식지 복원에 신경을 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르숲은 총 면적 108만m² 규모로, △생각의 숲 △붉은바위 숲 △기원의 숲 △거울의 숲 △약속의 숲 △요정의 숲 등 총 6개의 테마로 조성 중이다.
     
    미르숲은 용의 순 우리말인 ‘미르’와 '숲'의 합성어다. 미르숲이 품고있는 초평호가 뻗어있는 모습이 용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초평호가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둘러싸고 있어 더욱 신비롭다. 마치 한 마리의 용이 한반도를 품고 비상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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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숲의 관문은 ‘농다리’이다. 농다리는 미호천을 가로지르는 약 100m 길이의 돌다리다. 얼핏보면 거대한 돌다리에 불과하지만 미호천의 풍부한 수량과 빠른 유속에도 불구하고 천년의 세월을 버텨온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충북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이기도 하다.
     
    여기서부터 미르숲의 산책로가 시작된다. 2.0~2.5km 길이의 다양한 트레킹코스가 마련돼 있다. 미르숲 매력을 더욱 깊게 느껴보고 싶다면 숲 전문가가 코스를 함께 돌며 소개해주는 ‘숲 거닐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숲을 걷는 법, 경관을 보는 법, 자연의 호흡법 등을 들을 수 있다. 미르숲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미르숲 조성은 2017년 최종 마무리 될 예정이다. 완공 후 진천군에 기부 채납해 진천군이 유지관리를 맡게 된다.
     
    현재는 대부분의 숲 공간이 개장돼 나들이객을 맞이하고 있다. 1단계 공사가 완공된 지난해 5월을 시작으로 봄철과 가을철에는 미르숲 내 수변무대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올해도 오는 4~6월, 9~10월에 각기 다른 테마로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올해 첫 공연은 가수 이한철 씨의 무대로 지난 23일 열렸다. 5월에는 14일(가수 장필순)과 28일(가수 하찌와 TJ, 좋아하서 하는 밴드) 두 차례에 걸쳐 음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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